‘기다림과 정성의 맛’
의령본장
찬거리가 변변치 않아도 시골에서 먹는 음식이
맛있는 이유는 바로 장맛이 좋기 때문입니다.
콩을 발효시킨 장은 그 향과 맛이
어떤 반찬과도 어울려 맛의 조화를 이룹니다.
장을 담그는 과정에서 지역만의 재료와 기후는
장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로부터 물이 좋기로 유명한 의령은
좋은 콩과 깨끗한 물, 바람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장을 만듭니다.
‘불 위에서 굽는다’하여 재장이라고 불려지는 의령 재장은
특별한 여름철 별미로 더위에 지친 입맛을 찾는데 좋습니다.
보리의 전분이 당으로 변하여 단 맛이 나고,
이 전분 덕에 3개월 정도면 숙성이 완료되어
깊은 맛을 내며 소량씩 어려 번 생산해 과숙성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단기 숙성은 메주 뜨는 냄새나 곰팡이 냄새가 없어
뒷맛이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쌈채소를 싸 먹거나 풋고추를 찍어 먹거나 밥도 비벼 먹는 별미장,
의령 재장을 드셔보세요.
된장의 단백질은 아미노산 조성이 우수해 질이
좋은 단백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쌀이나 보리에 부족하기 쉬운
필수아미노산인 리신이 많이 들어있어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영양의 균형을
이루어주는 매우 귀한 식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된장에 들어있는 리놀레산 등의 지방
성분은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혈액의 흐름을 원할히 하는 역할을 합니다.
고추의 매운 맛은 자극성이 있어 식욕을 돋우고
개운한 뒷맛을 남기기 때문에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습니다.
한국 고추는 캡사이신 함량과 당분의 함량이
조화로워 구수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또한 마른 고추에는 비타민의 함량이 높아 피로
회복 및 항산화 작용이 탁월합니다.
장을 담근 후 오랜 발효 기간을 거치는 동안
미생물이 생육하면서 분비한 효소들로
간장의 구수한 맛, 단맛, 짠맛 등의 풍미가
형성됩니다.
영양적으로 우수한 통의 체재 흡수율은 간장에서
크게 증가하여 소화흡수율이 좋아지고
좋은 단백질 보충 역할을 합니다.